당정 연초 대폭 개편…당 3역 일괄교체 불가피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8시 27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연말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당과 청와대에 대한 대대적인 당정쇄신을 단행할 예정이다. 개편 시기는 내년초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김대통령은 내주 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잇따라 만나 정쟁의 중단과 포괄적인 정책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자민련 의원들의 입각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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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은 민주당의 경우 대표는 한나라당 및 자민련과의 관계를 고려해 원내 인사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되, 당 3역에 대해서는 일괄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각과 관련해서는 경제팀과 외교안보팀의 개편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개각 시기는 당과 청와대 개편 때 함께 단행하는 방안과 4대 개혁이 마무리된 직후인 3월에 단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경우 몇몇 수석비서관들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국정쇄신 작업을 마무리 한뒤 ‘국민과의 대화’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경제난 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온 국민이 힘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에 나설 예정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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