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일 노근리사태 이견 협의

  • 입력 2000년 12월 3일 19시 26분


한국과 미국은 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노근리사건 대책단 회의를 갖고 그동안의 진상조사 결과와 사후처리 방안 등을 협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고의성 여부, 사격명령 존재 여부, 피해자 수 등을 놓고 양측간에 이견이 남아 있다”며 “이번 협의결과에 따라 우리측 대책단이 미국을 방문해 추가 협의를 한 뒤 최종 조사결과와 대책을 공동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빌 클린턴 대통령 임기 내에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측 협상대표들이 바뀌어 협상을 끝내는 데 기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큰 틀의 협의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양국은 진상조사반 회의 4차례, 대책단 회의와 자문위원단 회의 각 2차례 등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국무조정실 김병호(金炳浩)총괄조정관, 국방부 김종환(金鍾煥)정책보좌관 등이, 미국측에서는 패트릭 헨리 육군 차관보, 찰스 크래긴 국방부 부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