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전후해 (북측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남한 여론을 북측에 전달해 필요한 조치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이에 대한 결정은 김국방위원장이 하겠지만 (유감표명) 비슷한 것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도 과거에 좋지 않았던 문제를 짚으면서 포괄적으로 다 거론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박장관은 이어 “내년 봄부터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 서신교환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만의 생각이 아니라 북측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해 현재 100∼300명 수준의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규모가 내년부터는 수천명 단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