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국감자료]관심끄는 두의원…설훈-김홍신의원

  • 입력 2000년 10월 6일 18시 45분


▼설훈의원…5년째 '교육白書' 발간▼

민주당 설훈(薛勳·사진)의원은 5년째 교육위만 고집해온 ‘교육통’. 그가 매년 발간하는 정책자료집은 자신의 정책보좌진 외에 H연구소 요원들과 결연, 방대한 자료를 통계처리해 내놓은 ‘교육백서’다.

이 자료집은 교육부 관료나 대학 관계자들의 필수 참고자료. 특히 대학별 재정수지 분석자료는 총학생회의 등록금투쟁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설의원은 2002년부터 고교졸업생이 대학 입학정원보다 적어 대량 미달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대학의 자구대책과 발전청사진 등의 정책대안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제시할 계획. 설의원은 매년 언론사 및 시민단체가 선정하는 상임위 최우수의원 단골수상자.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선정한 14대 국회 종합의정평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설의원의 보좌진은 요즘도 연구소에서 밤새우며 컴퓨터작업을 하고 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김홍신의원…현장자료 꼼꼼히 챙겨▼

매년 국정감사 우등생으로 꼽혀온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사진)의원이 내세우는 첫번째 비결은 팀워크다.

국감을 준비하는 보좌진을 같은 목표를 공유한 동료로 대하고 최대한 자율성을 줌으로써 ‘동지의식’을 갖게 한다는 게 김의원측 설명.

두 번째는 부지런함과 적극성이다. 김의원은 다른 의원들처럼 보좌진의 국감준비 상황을 체크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함께 현장을 뛰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장애인 강제불임사건’을 파헤칠 때도 그는 충남 보령 등 전국 5, 6곳의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다녔다.

지난해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 자료를 잘 내놓지 않자 공단이사장실에 찾아가 “자료를 줄 때까지는 절대 안간다”고 버텨 결국 자료를 받아낸 적도 있다. 다른 의원들은 이런 경우 전화로 호통을 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의원은 4월 유권자운동연합에서 15대 국감활동 최우수의원으로 뽑혔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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