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총리는 이날 도쿄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일 수교 교섭이 서서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식민지 배상 문제는 그간의 전례를 감안할 때 한일 두 나라가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해결한 것과 같은 방식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모리 총리는 이어 “다만 (북―일간에는) 일본인 납치 의혹 문제가 있으며 만약 행방 불명자가 북한에 있다면 수사를 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국내 여론”이라고 말해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전제로 식민지 배상을 경협 방식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