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을 수행했던 알렉산드르 이바노프 주일 러시아대사관 참사는 최근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조선(북한)의 주장은 우주개발을 위해 다른 나라가 협조해 준다면 독자적인 (미사일) 개발계획을 보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북한이 매년 2, 3기의 인공위성을 다른 나라가 대신 발사해줄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 계획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전해진 것과 다른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이바노프 참사는 또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 구축계획과 관련해 “관련국가들이 조선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좋은 정세를 감안하고, 편견을 버리며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