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은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 변경섭(卞景燮·57)연락부장을 소장으로 한 8명의 연락관 명단을 북측에 전달했고, 북측은 김영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장을 소장으로 한 7명의 명단을 전달해 왔다.
이에 따라 남측은 기존 적십자 연락사무소가 있는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연락사무소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며, 북측은 ‘통일각’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사무소 업무 재개는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8·15에 즈음하여 복원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며 “15일부터 이산가족 교환 방문이 시작되는 만큼 사전에 원활한 연락을 취하기 위해 연락사무소 업무를 14일부터 재개하자고 북측에 제의했고, 북측도 같은 의견을 제시해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락사무소는 앞으로 남북간 주요 회담 개최시 연락 업무를 맡게 되며 남북 인적 교류 활성화에 대비해 남북왕래소, 접촉안내실, 우편물 교환실, 전화교환실 등을 갖추게 된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