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원선은 연해주와 시베리아 유럽을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바로 연결된다는 중요성 때문에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SCAP)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가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업이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건설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경원선의 단절구간인 경기 신탄리∼강원 월정리(군사분계선)의 철로 복원을 위해 98년 설계와 용지 매입을 완료한 뒤 현재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원산의 경원선 중에서 단절구간은 남한측 신탄리∼월정리(16.2㎞)와 북한측의 월정리∼평강(14.8㎞)을 합해 모두 31㎞다.
복원 비용은 남한측 신탄리∼월정 구간에 866억원이, 북한측 월정∼평강 구간에 1732억원 등, 모두 2598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복구비용은 남북한이 자체 조달하는 것 외에 ADB 등 국제금융기구 차관 등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복구 기간은 남측 구간 연결에 24개월이, 북측 구간에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