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측 이산방문 후보 138명 가족 생존확인

  • 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50분


남북은 26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갖고 8·15에 서울과 평양을 동시 방문할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 200명의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적십자회는 이날 138명이 생존해 있다는 결과를 통보해 왔으며, 나머지 62명에 대해서는 생사확인중이며 추후에 확인된 명단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남측은 북측 후보자 200명 가운데 198명의 확인된 명단을 통보했다.

한적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은 “북측이 추가로 생사확인 결과를 알려주기로 함에 따라 28일 개최할 예정이던 4차 인선위원회를 일주일쯤 연기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8월4일까지는 인선위원회를 열어 최종 방문대상자 100명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명의 명단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생사가 확인된 138명의 명단을 공개하거나 개별 통보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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