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의장, 남북국회회담 17일 공식제의

  • 입력 2000년 7월 16일 18시 57분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제52회 제헌절 기념식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남북 국회회담을 갖자고 공식 제의할 예정이다.

이의장은 3부요인과 여야 정당대표 및 의원, 제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기념식 경축사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이를 위해 △국회 내에 ‘남북국회회담 실무준비위원회’와 ‘실무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의장은 6·25전쟁 당시 납북된 제헌의원 51명의 생사확인을 위해 정부측의 협조를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납북 제헌의원 51명 중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8명이며 이중 유일한 생존자로 밝혀진 최태규(崔泰圭)씨는 현재 북한에서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상무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6·25때 납북된 제헌의원 가운데 사망이 확인된 사람은 백관수(白寬洙) 김약수(金若水) 김경배(金庚培) 조헌영(趙憲永) 김효석(金孝錫) 배중혁(裵重赫) 황윤호(黃潤鎬)씨 등 7명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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