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비난, 비방 방송은 모처럼 마련된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 분위기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므로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대표가 북한 평양방송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북한 방송들의 이총재 비방을 계기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이 ‘청와대 친북세력’ 운운하는 등 남북관계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는 듯한 인상을 준 데 따른 것이다.
서대표는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전 국민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 남측의 언론과 책임 있는 지도층에서도 남북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