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하얼빈에 가서 출마하면 되겠다"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11분


▽하얼빈에 가서 출마하면 되겠다(김대중대통령, 19일 청와대 회동에서 김영삼전대통령이 최근 중국 하얼빈에서 수만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연설했다고 하자 농담으로).

▽의약분업, 노사 분규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실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19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언론인 초청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부디 병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과속 운전도 하지 마십시오. 치료할 의사가 없습니다(19일 서울중앙병원에 내걸린 대자보 문구).

▽차라리 외국 병원이라도 들어왔으면 좋겠다(한 가정주부, 19일 의료계의 집단폐업 강행방침을 비난하며).

▽대통령의 통일 방안은 더하고 뺄 것이 없다(노무현 민주당 지도위원, 김대중대통령의 통일론에 대해).

▽술과 농산물만 잘 팔린 것을 놓고 북한 특수라고 말하기는 어색하다(백화점 관계자, 19일 백화점들의 북한 물산전에서 먹을거리 외에는 뚜렷한 인기 상품이 없었다며).

▽대변인의 허락 없이 마이크를 잡아선 곤란하다(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19일 김원웅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당론을 비판한 데 대해).

▽상대방의 얘기를 충분히 들으면서도 우리의 원칙은 확실히 견지하며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승승(勝勝)전략’이 비결이다(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최근 회담 성공 비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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