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서영교 통일부국장 일문일답

  • 입력 2000년 6월 4일 19시 39분


4일 오후 2시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 정상회담 남측 선발대의 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은 “평양에서의 회담 준비는 철저하고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북측은 최대한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양측이 행사 예정지를 공동 답사했다고 하던데….

“양측 책임자들이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된 평양교예극장 순안비행장 평양소년궁전 등을 공동 답사하면서 진지하게 협의했다. 우리 영부인의 일정과 관련된 창광유치원 평양산원(우리의 산부인과) 등도 답사했다. 북측은 참관지와 행사 내용 등을 복수로 제시해 우리측에 선택권을 주었다.”

―선발대의 하루 일과는….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오전 6시경 일어나 7시 반∼8시 아침 식사를 하고 오전 중 연락관들이 하루 일정을 확정하면 오후에 전원이 함께 움직이며 현장 답사를 했다.”

―현장 점검은 어떻게 했나.

“경호 보도 의전 통신 등에 대한 480여 문항의 체크리스트를 준비해 갔는데 하나하나 모두 점검하고 있다. 취재진의 보도 라인 등 언론 분야에 대한 체크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평양에서 북한과 중국간 정상회담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가.

“(북한측이) 공식 발표 전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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