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地自體전담 '7局' 신설

  • 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감사원은 9일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 지방자치단체 감사를 전담하는 7국을 신설하고 국장급 이하에 대한 대규모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감사 전담부서는 종전 1국 6과에서 2국 10과로 확충됐다.

감사원은 7국 신설과 함께 ‘지방재정 기동점검반’과 ‘지방건설공사 기동점검반’을 상시 운영, 재정손실을 초래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적극적으로 책임을 묻는 등 지자체 감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체 232개 기초단체 중 지난 5년 간 일반감사조차 받지 않은 지자체가 전체의 81.9%인 190개에 이를 정도로 인력부족이 심각했다”며 “7국 신설을 계기로 지방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설 7국장에 조희완(曺喜完)감찰관이, 공직자 사정을 담당하는 5국장에 손방길(孫邦吉)공보관이 각각 임명됐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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