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총재 간담회]＂이회창총재 1野 3與論 불쾌＂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1야 (野) 3여(與)론’에 대해 “진실을 왜곡한 잘못된 편견”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현재 보수노선 및 내각제에 뜻을 같이하는 정당이 있는가.

“정통보수와 내각제에 뜻을 같이하는 정당이나 정치인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기조를 밝힌 것이다.”

―현 정권 심판론에서 자민련도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닌가.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등이 정권에 참여했으므로 그때 이뤄진 국정운영에 대해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대통령제 아래서 총리가 책임을 질 만한 권능을 행사할 수 있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

―JP의 2일 부여 발언으로 지역감정 논란이 촉발됐는데….

“상당히 왜곡돼 전파되고 있다. 군사정권이 지역감정 촉발의 원조처럼 말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잘못된 생각을 밝히기 위해 사실을 적시한 것이다.”

―‘영남정권 창출론’에 대한 생각은….

“지역정서를 정치에 활용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면 신중하게 얘기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자민련이 어렵지 않나.

“TK정서는 ‘반 DJ’다. 이것이 곧 ‘친(親) 한나라당’은 아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