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춘대사 사표 제출… 외교부 인사 공개 비판

  • 입력 2000년 2월 11일 01시 23분


모 일간지에 외교통상부의 인사를 비판하는 글을 기고했던 외교부 이장춘(李長春·특1급)본부대사가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대사는 문제가 된 기고문에서 “김대중정부가 출범한 지 1년10개월 사이에 세 번째 외교부장관이 등장했으며 이런 추세로 가면 7명 정도의 외교부장관이 나올 것 같다”면서 외교부 인사가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외교부의 장철균(張哲均)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대사의 기고 행위는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기본 품위마저 저버리고 공직사회의 기강을 문란케 한 행위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대사를 인사위에 회부해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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