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 문건' 반론]여권 "근거없는 정치공작"

  • 입력 1999년 10월 25일 23시 19분


정형근의원의 이른바 ‘언론대책’문건에 대해 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과 국민회의는 즉각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강래 전정무수석

정의원의 폭로는 황당무계한 중상모략이다. 정무수석 재임중 대언론관계 업무는 공보수석실에서 담당했으며 본인은 언론문제에 관여하지 않았고 언론에 관한 어떠한 문건도 만든 적이 없다.

정의원은 문건 입수경로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본인은 정의원의 폭로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김현미 국민회의 부대변인

출처불명의 문건을 들고나와 ‘수상하네, 문제가 있네’하는 것은 정의원의 안기부 수사관 시절부터의 전매특허이다. 문건이라고 하지만 ‘꿈틀데고’ ‘마음데로’ 등 대통령에게 올리는 보고서라고 하기에는 기본적인 맞춤법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 또 홍석현보광그룹 대주주에 대한 세무조사는 이미 3월에 시작됐는데 6월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괴문건에서 세무조사를 제안, 세무조사가 실시됐다는 주장은 짜깁기이다. 정의원은 옷로비 청문회 때에도 라스포사 홍보물이 있다고 울거 먹더니 기껏해야 복사용지 한 장을 들고 나왔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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