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統자문회의 설문]해소해야 할 사회갈등 지역갈등-빈부격차順

  • 입력 1999년 9월 8일 20시 02분


우리나라 지식인들은 국민화합을 위해 해소해야 할 사회적 갈등 요인 중 지역, 계층간 갈등과 빈부격차를 이념적, 세대간 갈등보다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가 1,2일 학계 종교 문화예술 언론계 등 각계 인사 15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사회의 심각한 갈등요인은‘지역간갈등’(89.7%) ‘빈부 격차’(82.5%) ‘계층간 갈등’(77.6%) ‘세대간 갈등’(50%) ‘이념적 갈등’(41.8%)의 순으로 꼽혔다.

또 지역갈등의 발생 원인으로는 △이해관계 차이 42.9% △경제적 격차 15.6% △정치적 이념 차이 14.9% △역사적 기반 차이 10.4% △생활방식 차이 1.3% 순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우리사회의 화합정도는 3,4년전에 비해 ‘좋아졌다’가 23.3%, ‘비슷하다’가 50%, ‘악화됐다’가 26.5%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또 통일기반조성을 위한 우선적 정책추진과제로 ‘민족화해와 국민대화합의 실현’(34%) ‘한반도내 전쟁억지력 확보’(26.8%)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 형성’(23.5%)을 들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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