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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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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는 밤늦게까지 선거구 전지역을 돌며 ‘지지표 단속’과 ‘부동표 흡수’에 주력.
이날 64회 생일을 맞은 이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설렁탕으로 아침식사를 한 뒤 유권자들에게 “야당 총재를 당선시켜 송파를 새로운 정치1번지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 이후보측은 “선관위로부터 한건의 주의 경고조치도 없는 무결점 선거를 기록했다”고 강조.
김후보는 부인과 함께 다니며 “송파에서만 두번 떨어져 딸들에게 부끄럽다”고 읍소.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잠실 주공아파트단지를 돌며 “김후보가 당선되면 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공약했고 동책(洞責)을 맡은 의원 40여명도 ‘여당후보 지지론’을 피력.
이날 이후보측은 풍납2동 동사무소 앞에서 김후보측이 여성유권자 20여명을 서하남인터체인지 근처의 한 음식점으로 실어나른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음식점을 급습.
이후보측은 “경찰과 선관위의 무성의로 불법 타락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송파구선관위 관계자는 “이후보측이 먼저 덮치는 바람에 참석자들이 흩어져 조사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반박.
★인천 계양―강화갑★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와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고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 조직표 굳히기에 주력.
노동운동가 출신인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이날 노조출신의 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함께 이 지역 노조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안후보가 당선되면 앞으로 노조활동을 지원하고 야당의원으로서 노사정위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
또 인천고 총동문회장 출신인 심정구(沈晶求)의원, 계양―강화을지구당위원장인 이경재(李敬在)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40여명은 연고가 있는 지역을 밤늦게까지 누비면서 지지를 호소.
국민회의 송후보측도 자원봉사팀과 당원들을 동원해 국민회의 고정지지층을 가능한 한 많이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전화홍보전을 전개.
송후보측은 특히 『이번 재선거에서 두 곳 다 야당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여권의 정국운영이 어려워진다』고 호소.
송후보측은 송후보가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했던 인천민주택시노련 소속 노조원들의 구전(口傳)홍보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