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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19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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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전날 있었던 국민회의 구로을 정당연설회에서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 발언을 문제삼아 중앙당 차원의 ‘지원사격’을 개시했다.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대변인이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여야총재회담 합의문에서 ‘상반기 중 정치개혁을 완성…’ 이라는 대목을 ‘조속히…’로 바꾸자고 고집한 것은 동생 회성(會晟)씨를 풀려나게 하려는 의도에서였다고 말했다”며 흥분했다.
정대변인은 이에 대해 “표현상 다소 문제가 있었다면 미안하다”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경기 시흥에서 ‘DJ암’ 발언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반격했다.
구로을의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후보는 이날 코미디언 남보원씨 등과 함께 아파트단지를 돌면서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시흥 정왕동 농협광장에서 열린 자민련 김의재(金義在)후보 정당연설회에서 야당후보를 당선시키면 지역발전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당연설회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 등 의원 30여명이 대거 출동했는데 특히 자민련은 첫 정당연설회인 점을 감안해 소속 의원 20여명을 참석시키고 인근 지구당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한나라당 장경우(張慶宇)후보는 고(故)제정구(諸廷坵)의원이 설립한 복음자리마을 등을 돌면서 제의원 지지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비가 되지 않았던 제의원 조직들이 이제 대부분 선거조직으로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장후보를 지원해왔던 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고문은 20일부터 아예 시흥에 상주하면서 장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지도부는 시흥 정당연설회 참석에 이어 곧바로 국민회의 안양 만안 동안갑 동안을 합동개편대회에 참석해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회의 이준형(李俊炯)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회의의 김원길(金元吉)전정책위의장의 모습도 보였다.
한나라당 신중대(愼重大)후보측은 이날 선대본부에서 청년당원 50명으로 구성된 부정선거감시단을 발족시키고 공명선거실천을 다짐했다. 신후보는 선거초반에는 순수한 ‘지방선거’로만 치른다는 전략에 따라 중앙당차원의 선거운동보다는 후보가 직접 현장을 뛰는 선거운동에 치중했다.
〈박제균·공종식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