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문회]강경식씨, 정책과오 끝까지 부인

  • 입력 1999년 1월 26일 19시 46분


강경식(姜慶植)전경제부총리는 환란(換亂)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막판까지 IMF행을 기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전부총리는 또 외환위기 대처과정에서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했다며 당시의 정책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다.

26일 국회 IMF환란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전부총리는 “다른 방법을 써서 IMF로 안갈 수 있다면 안 가겠다는 것이 당시의 솔직한 심정이었으며 IMF로 가는 것은 라스트 리조트(마지막 결과)로 안 가는 길을 찾아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강전부총리는 부총리 취임후 외환시장 안정과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 금융개혁 입법추진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환율은 고평가되지 않았으며 97년 11월9일 청와대와 재정경제원 한국은행의 대책회의에서 IMF문제에 대해 당시 김인호(金仁浩)청와대경제수석과 대충 얘기를 끝냈다”고 말해 IMF행에 부정적이었다는 윤진식(尹鎭植)전청와대경제비서관의 증언과 달랐다.

그는 또 “임창열(林昌烈)전경제부총리가 97년 11월19일 취임했을 당시 IMF행을 몰랐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임전부총리가 IMF의 도움없이도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발언함으로써 대외 신인도의 하락을 가속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참고인 출석을 거부키로 한 김용태(金瑢泰)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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