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는 강성대국 건설의 해"

입력 1999-01-02 20:06수정 2009-09-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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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일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위대한 전환의 해’로 설정하고 식량과 에너지 문제 해결 등 경제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보(노동신문) 군보(조선인민군) 청년보(청년전위)의 공동사설을 통해 “농업생산은 강성대국 건설의 천하지대본”이라며 “올해 우리는 농사에 전국가적 힘을 넣어 먹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또 “감자농사에서 혁명을 일으키며 적지적작(適地適作) 적기적작(適期適作)의 원칙에서 농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두벌농사(이모작)를 대대적으로 하며 종자혁명을 계속 힘있게 내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남조선에서 정권교체가 있었다고 하지만 북남관계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공동사설에서 종전과는 달리 김일성의 마지막 신년사(94년)를 방송하지 않은데다 모든 분야에서 김정일의 사상과 노선을 구현할 것을 촉구해 ‘김일성 유훈통치’를 차츰 종결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또 여전히 체제의 생존과 안정을 최우선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김정일이 이번에 직접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자신을 베일에 감춘 채 특유의 신비주의적 막후통치를 계속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정세현(丁世鉉)통일부차관은 “북한이 농사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실사구시(實事求是)에 입각한 것으로 앞으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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