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전화조사]『국회의원 2백명선으로 줄여야』64%

  • 입력 1998년 9월 27일 19시 17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전국 유권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회의원 수를 2백명선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가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5, 16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수와 관련해 △2백명선 64.6% △2백50명선 19.3% △현행(2백99명)유지 9.9%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지역주의완화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51.1%를 차지했으나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면 전국구의석만 늘어나게 돼 불합리하다는 반대의견도 44.5%나 됐다. 국회의원선출방법에 있어 지역구의원과 정당에 따로 투표하는 ‘1인2표제’에 대해서는 찬성이 61.7%, 반대가 35.3%였다.

선거구제의 경우 △소선거구제 유지 53.9% △중선거구제(2∼3명 선출)33.4% △대선거구제(4명이상 선출)10.9% 등의 순으로 나타나 현행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의 경조물품 제공은 △전면금지 61.7% △현행대로 1만5천원 미만의 물품만 허용 27.9% △전면허용 9.7%로 조사됐으며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하자’는 선관위의 대안에 대해서는 64.5%가 찬성한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26.7%에 그쳤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개혁작업의 속도에 대해서는 △빠를수록 좋다 54%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 35.9% △올해안에 이뤄져야 한다 9.3%였으나 영남지역의 경우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는 응답이 타지역보다 많은 41.8%로 집계됐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