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對北 민간차원 교류 적극 지원』

  • 입력 1998년 9월 23일 19시 3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정부는 앞으로 남북간 상호신뢰와 동족동질성을 회복하고 민족의 복리를 도모하기 위해 북한의 농업생산성 제고를 돕기 위한 협력사업 등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8기 제2차 전체회의 개회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 당국간의 대화 재개를 위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장차관급 남북대화 상설기구 설치와 특사교환 및 남북기본합의서의 조속한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역대표 4천1백17명, 직능대표 7천12명, 재외동포대표 2천2백11명 등 새정부 출범후 새로 위촉된 1만3천3백40명의 국내외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관용과 이타심에 기초한 국민단합과 협력 △지역 계층간 갈등해소 및 편협한 파벌주의 극복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적극 추진 △통일기반조성을 위한 국민화합과 남북교류협력 등 4개항을 행동강령으로 내건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국민대통합 선언문’이 채택됐다.

한편 김명수(金明洙)평통사무국장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복지기금’설립 추진에 관한 경과보고를 통해 “통일부에 기금등록을 마치는대로 평통자문위원들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