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총무 『司正정보 같이 압시다』…朴법무에 서운함토로

  • 입력 1998년 8월 5일 19시 30분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원내총무는 요즘 정치권 사정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말 정보가 없다”고 고개를 흔든다. 실제로 한총무는 얼마전 일간지에 ‘경성 리스트’가 보도됐을 때도 전혀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국회의장 자유투표가 실시된 3일 아침에는 홍인길(洪仁吉)전의원에 대한 검찰소환 방침이 언론에 보도돼 한표가 아쉬웠던 한총무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국민신당과 한나라당내 민주계가 홍전의원 수사에 반발, 의장투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한총무는 최근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을 만나 정치권 수사에 관한 정보의 공유를 요청하며 정치인 수사에 대해서는 적어도 원내를 책임진 총무는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서운함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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