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무회의를 마친 직후 헬기편으로 대덕단지로 가서 과학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뒤 오후에 부여 백제역사단지 기공식에 참석하는 빠듯한 일정.
김총리서리의 이번 방문은 그야말로 비정치적인 행사다. 방문과정에서 과학기술산업단체장 문화예술계인사 등을 만나지만 자민련 관계자는 한 사람도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런데도 총리실 주변에서는 김총리서리의 이번 고향나들이에 적지 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취임 후 50일이 되도록 ‘서리’ 딱지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어정쩡한 위상 때문이다. 또 박태준(朴泰俊)총재와의 미묘한 관계 등 최근 자민련 내부에서 감지되고 있는 묘한 기류를 감안할 때 김총리서리의 독특한 정치행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돈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