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에서 이동하는 모습. 메타가 전 직원의 10%를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Getty Images
메타가 다음 달 전 세계 직원의 약 10%를 감원한다. 약 7800명이 일자리를 잃는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재편이 배경으로 꼽힌다.
22일(현지시간) AP,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메타는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는 5월 20일 전 세계 직원 약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직원 수가 약 7만8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약 7800명이 대상이다.
이번 조치와 함께 채용 예정이던 내부 직무 6000개도 함께 없앤다. 실제 인력 감축뿐 아니라 조직 규모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구조를 재편하는 셈이다.
● 왜 감원하나…핵심은 ‘효율화와 AI 투자’
메타 최고인사책임자(CPO) 자넬 게일(Janelle Gale)은 내부 공지를 통해 이번 감원이 “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투자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메타는 올해 3월에도 수백 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추가 구조조정으로 해석된다.
● 통보는 이메일…보상 패키지 유지
해고 대상자는 5월 20일 당일 업무용과 개인 이메일을 통해 통보를 받게 된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개인 이메일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퇴직자에 대해서는 기존과 유사한 수준의 보상안이 제시됐다. 미국 기준으로 기본급 16주치에 근속연수 1년당 2주치가 추가 지급되며, 18개월간 건강보험 비용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전직 지원 서비스와 이민 관련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메타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공식적인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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