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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4월 2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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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7시경부터 시작된 개표결과 한나라당후보가 3개 선거구에서, 자민련이 1개 선거구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 달성은 국민회의, 문경―예천은 한나라당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당선자는 이날 밤 10시가 넘어서면서 윤곽이 드러났으나 이에 앞서 SBS 등 일부 방송사들은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실시, 오후 6시경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정계개편과 총리인준문제, ‘6·4’지방선거 등 향후 정국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각 선거구의 투표율은 전반적으로 15대 총선 때보다 저조했으나 의성과 문경―예천은 보궐선거로는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나타내 이 지역의 선거열기를 실감케 했다.
각 지역선관위가 집계한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부산 서구 39.1%, 대구 달성 51.3%, 문경―예천 60.2%, 의성 66.3%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선거막판까지 지역감정조장과 관권개입시비 흑색선전 등으로 얼룩져 선거풍토개선에 대한 국민적인 여망을 무색하게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은 한나라당이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겨 선거전략으로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이 관권과 금권을 동원했다고 주장, 설전을 벌였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