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비역장성들 「차관급」기대…大選 북풍차단등 활약

  • 입력 1998년 2월 22일 20시 35분


15대 대선을 전후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입당했던 예비역장성 20여명이 통상 군출신이 기용되던 차관급 자리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전현직 군장성 몫으로 분류되는 차관급 자리는 국방부차관 비상기획위원장 안기부차장 국가보훈처장 병무청장 등 5개. 이밖에 조달청장 철도청장 산림청장도 과거 군출신을 임명했던 사례가 있었다. 국민회의에서는 예비역중장인 정숭렬(鄭崇烈·육사15기) 배일성(裵一成·육사18기)전육군군수사령관 이상호(李相浩·육사17기)전국방부군수본부장이 선순위로 꼽힌다. 또 예비역소장인 이민홍(李敏洪·학군2기)전5군수지원사령관 문일섭(文一燮·육사23기)전한미연합사군수참모부장도 유력후보. 자민련에서는 김진선(金鎭渲·육사19기)전2군사령관과 장창규(張昶珪·육사21기)전육사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국민회의의 예비역장성들은 최근 김중권(金重權)차기대통령비서실장내정자를 만나 대선 때 ‘북풍(北風)차단’에 공로를 세운 자신들을 배려해달라고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 입장에서도 대선 당시 최대쟁점 중 하나였던 병역공방에 이들이 앞장섰고 4개조로 편성된 ‘안보유세단’을 구성, 보수안정성향이 강한 경기북부와 강원지역을 누비며 DJ거부정서를 가라앉힌 공로를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대장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민회의에 입당했던 오영우(吳榮祐·육사20기)전1군사령관은 이번에 차관급 자리에 기용되기보다는 차차기 국방장관이 더 유력하다는 평이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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