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나사본에 『DJ 도와주라』…고별 오찬서 당부

  • 입력 1998년 2월 14일 06시 58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92년 대선 때 사조직이었던 ‘나라사랑운동실천본부’(약칭 나사본) 관계자들과 고별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에 대한 적극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랜 민주화 동지로서 경륜과 능력이 있는 분이 차기대통령이 됐으니 여러분이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서 김차기대통령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대통령이 민주계 인사들 앞에서 김차기대통령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향후 정국과 관련해 주목된다. 이때문에 87년 대선이후 갈라졌던 이른바 상도동계 동교동계 출신 민주화세력이 다시 결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찬에는 나사본회장이었던 국민신당 서석재(徐錫宰)의원 김우석(金佑錫)전내무부장관 조만후(曺萬厚)정무1차관 김영순(金榮順)한나라당부대변인 등 나사본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김용태(金瑢泰)비서실장 김광일(金光一)정치특보 조홍래(趙洪來)정무수석 유재호(柳在浩)총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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