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수석 紙上인사청문회/사회복지수석]

  • 입력 1998년 2월 7일 19시 43분


윤성태(尹成泰)전차관은 66년 행시(4회)에 합격, 보사부 청와대 국보위 총리실을 오가며 복지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공직 27년간 보사부에서 일한 기간은 7년 정도이며 나머지 20년 동안은 청와대비서실 보사담당 행정관, 국보위 사회분과위원, 청와대비서실 비서관, 국무총리 행조실장 등을 지내 주로 스태프로 일해온 것이 두드러진다. 92년 행조실장이 됐을 때 보사부 내에서는 “최초의 보사부 출신 장관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으나 월계수회 회원이라는 소문과 함께 당시 슬롯머신 사건으로 박철언(朴哲彦)씨가 구속되던 때와 비슷한 시기에 이선으로 물러섰다. 그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업무 추진력이 대단한데다 맏형처럼 아래사람을 다독거려 따르는 사람이 많았고 워낙 성격이 급해 ‘윤동동’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말한다. 사회복지수석 기용설이 나오자 “능란하게 복지정책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이다”는 평이 우세한 가운데 “너무 옛날 사람 아니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이근식(李根植)내무부차관은 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래 경제기획원과 내무부에 절반씩 재직한 정통관료. 내무부에서 군수 시장을 지내고 총리실 청와대를 두루 거쳐 시야가 넓다는 평. 83년 경제기획원 물가1과장으로 근무하던 중 정부부처간 이동에 따라 경남 거제군수로 부임한 뒤 경남부지사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3월 내무부차관으로 발탁됐다. ‘일벌레’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차관은 매사에 맺고 끊는 것을 분명히 하는 편. 같이 근무했던 공무원들은 이차관에 대해 “내무부의 경제통으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편”이라고 평한다. 그러나 “업무추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엇갈린 주장도 있다. 〈이진영·정위용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