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대선공약 1백50개 발표…정치자금 실명제 실시

  • 입력 1997년 12월 3일 13시 44분


한나라당은 3일 ▲대통령제 권력구조의 보완발전 ▲집권후 대사면추진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정부조직의 조기개편 ▲부정부패 방지법 제정 ▲정치자금 실명제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백50개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신규고용 3백만명 이상 창출 ▲소비자물가 2∼3% 수준으로 억제 ▲세제의 전면개편 등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간 금융지원 협상타결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방안도 곧 마련, 발표할 방침이다. 정치-행정분야에서 한나라당은 책임총리제를 도입하는 등 입법-행정-사법의 3부가 견제와 균형을 이룩해 실질적인 권력분산이 되도록 하고, 국민 대통합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사면을 추진키로 했다. 또 ▲부정부패방지법 제정 ▲대통령직속 「부정부패청산위원회」설치 ▲정치자금 입출금의 투명화 공개화 ▲주요 고위임명직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대통령직속 「21세기 첨단정부 기획단」설치 및 정부조직 개편, 기능 조정 ▲기초단체장 공천제 폐지 ▲지방선거를 분리실시 등을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경제분야 실천공약으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물가2∼3%, 금리 6∼7%, 무역수지 흑자, 경상수지 균형 달성 ▲기업준조세 경감을 위한 「부담금관리기본법」 제정 ▲현행 32개 세목의 통폐합 및 목적세 정비 ▲중소기업에 대한 20조원 특별지원 등을 제시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규제가 자동 폐지되는 「규제일몰제」를 도입하는 한편, 국민총생산(GNP) 6% 수준의 교육재정을 확보, 사교육비를 완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할 경우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2002년 월드컵축구의 남북분산개최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국방비를 GNP의 3.2% 수준이상 확보,힘의 우위에 입각한 평화유지와 전쟁예방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을 공약했다. 李海龜정책위의장은 『IMF의 구제금융 협상타결에 따라 경제분야 공약은 다소 손질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종합적인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곧 마련,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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