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실명제 보완 생각없다』…귀국전 기자간담회

  • 입력 1997년 11월 27일 07시 54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7일 금융위기 해소나 경제난 극복을 위해 금융실명제를 유보하거나 보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하기에 앞서 수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실명제를 보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보완이란 용어는 좋은 의미지만 실명제를 풀거나 보완한다면대단히불행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금융실명제를) 한번 건드리기 시작하면 전부를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혼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밴쿠버〓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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