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8일 실시되는 제15대 대통령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26일부터 시작된다.
대선후보 등록은 26,27일 이틀간이나 한나라당의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의 김대중(金大中), 국민신당의 이인제(李仁濟)후보 등 주요 대선후보들은 26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3김청산」 「정권교체」 「세대교체」 등이 주요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선전은 특히 TV합동토론이 사상 처음으로 실시됨에 따라 26일의 동아일보주최 합동토론회와 12월1일, 7일, 17일 등 세차례의 TV3사 중계 합동토론회 등이 대선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후보자와 후보자가 지명하는 연설원은 TV 및 라디오 방송별로 각 11회 이내에서 1회 20분씩 방송연설을 할 수 있으며 정당 또는 후보명의로 70회 이내의 일간신문광고와 방송별로 각 30회 이내의 방송광고도 허용된다.
그러나 25일 자정부터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여론조사결과 공표와 언론사의 인용보도는 전면금지된다.
이번 선거는 이틀간의 후보등록과 투표소소재지공고(12월8일), 선거인명부확정(11일)에 이어 부재자투표(11∼13일)가 실시되며 투표일시는 18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한편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25일 한나라당은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출정식을 겸한 대규모 후원회를 열었다.
국민회의는 25일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에 자민련과의 공동선대위를 설치하고 26일 김대중후보의 후보등록과 출마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국민신당은 25일 「경제살리기 국민운동발대식」을 가졌으며 26일 후보등록 후 출마기자회견과 대선출정식을 갖는다.
이번 대선에서는 주요 세 후보외에 「국민승리 21」의 권영길(權永吉), 통일한국당의 신정일(申正一), 공화당의 허경영(許京寧), 민주국민연합의 이병호(李丙昊)후보 등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