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후보 전략정비/국민회의]경제난 이회창책임 집중부각

  • 입력 1997년 11월 24일 20시 09분


국민회의측은 양자구도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당력을 모아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후보에 대한 비난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후보진영의 대응전략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국가부도사태」의 「제1의 책임자」라면 김대통령 아래에서 감사원장 총리 집권당대표 총재까지 지낸 이회창후보는 「제2의 책임자」라는 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것.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24일 성명에서 『이후보는 모든 책임을 김대통령에게만 미루고 다시 정권을 달라며 자가당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후보진영은 「국가부도사태의 두번째 책임자가 이회창후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본다. 또 이회창후보진영이 「영남단결론」을 외칠수록 비영남지역에서의 거부반응 역시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전통적 우세지역인 수도권에서 표이탈 현상이 나타나는 데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번주부터 열린정치포럼 푸른정치모임 통추 등 개혁 신진인사들이 전면에 나서 본격적으로 수도권 공략에 착수한다는 전략이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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