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개된 다른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김대중 답보」 「이회창 급상승」 「이인제 하락」 추세가 확연했다. 김후보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지켰으나 이회창후보와의 격차가 4.9∼2.7%로 좁아져 오차한계범위내로 들어왔다. 2위 이회창후보와 3위 이인제후보의 격차는 10.8∼6.4%까지 크게 벌어졌다.
조선일보―MBC의 조사결과 지지율은 김대중 33.1%, 이회창 28.9%, 이인제후보 20.5%였다. 김후보와 이회창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2%, 이회창―이인제후보간 격차는 8.4%였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김대중 36.8%, 이회창 34.1%, 이인제후보 23.3%로 나타나 역시 김대중―이회창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2.7%로 좁아졌고 이회창―이인제후보간 격차는 10.8%로 더욱 벌어졌다.
한겨레신문의 자체여론조사 결과도 김대중 34.3%, 이회창 29.9%, 이인제후보 21.3%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조사도 김대중후보가 35.2%로 1위였으며 이회창후보 30.3%, 이인제후보 23.9%의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특징은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경남, 대구 경북 등에서 이회창후보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 김대중 이인제후보는 정체 또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