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이인제 죽이기작전」 본격 개시

  • 입력 1997년 11월 14일 20시 14분


신한국당의 「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후보 죽이기」가 본격 시작됐다. 대선후보 등록일(26일) 이전까지 지지율 2위로 올라서는 것이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의 당면한 핵심전략이기 때문이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고 『이인제씨 당에는 우리 경제를 이 지경으로 악화시킨 전직관료 3명이 있다』며 『그 오명(汚名)의 트로이카는 현정권초기 「무노동 유임금」으로 노사갈등을 증폭시킨 이인제씨, 금융실명제를 주도한 청와대경제수석 출신인 한이헌(韓利憲)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출신인 홍재형(洪在馨)후보경제특보』라고 몰아세웠다.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내가 나면 유효고 남이 나면 무효라는 「이인제식 고스톱」이 시중에 유행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기본틀을 깬 경선불복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힐난했다. 신한국당은 김영삼(金泳三·YS)대통령을 너무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국민신당〓YS신당」 「이인제〓YS의 정치적 아들」이라는 인식도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총재가 직접 나서 신상우(辛相佑) 박관용(朴寬用) 정재문(鄭在文)의원 등 민주계 중진을 다독거리는 것도 민주계와 이후보의 연결고리를 끊는 「이인제 고사(枯死)작전」의 일환이다. 〈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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