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DJ텃밭」서 DJP 맹공

  • 입력 1997년 11월 12일 19시 50분


신한국당의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2일 폭우속에 전북과 광주 전남지역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는 등 호남권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대회가 열린 전주 U대회체육관과 순천 팔마체육관에는 각각 1천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참석요청을 받은 김덕룡(金德龍)선대위원장은 불참했다. 이총재는 이날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아성인 호남권에서 「DJP연대」의 부도덕성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대회치사를 통해 『개헌을 통해 차기 5년을 두사람이 나눠먹겠다는 것은 밀실야합』이라며 『이런 낡은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특히 『87년 대선 때 「4자필승론」을 주장했던 김대중총재는 이번에도 「3자필승론」을 내세워 지역대립구도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고정표에 힘입어 대통령이 된 사람은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좁은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혁명을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순천·전주〓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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