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공동선대위 점검]JP중심 兩黨 10명씩 참여

  • 입력 1997년 11월 5일 19시 47분


DJP후보단일화를 이뤄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동선대위 조직구성과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경까지 작업을 마무리해 공식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양당은 2개 정당이 선거를 치른다는 점에서 공동선대위의 지도부는 단일구조로 하되 선대위 결정사항의 집행은 양당이 별도로 하는 이원적인 조직으로 꾸릴 예정이다. 선대위 의장은 이미 합의한대로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가 맡는다. 양당은 또 각 당에서 권역별 직능별 선대위원장을 맡을 10여명씩을 선대위 부의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사실상 선거전을 진두지휘할 사령탑인 선대위원장은 국민회의에서는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이, 자민련에서는 김복동(金復東)수석부총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중앙선대위에 양당의 당3역 등이 참여하는 당무조정협의기구를 설치, 종합상황실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각 당은 별도의 선거대책본부를 두어 중앙선대위의 결정사항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양당은 지구당의 선대위 구성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각 지역구에서 공동선대위를 서로 자기 지구당에 설치해야 한다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양당은 대체로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는 현역의원의 지구당에, 현역의원이 없는 곳은 지난해 총선에서 득표율이 높거나 강세를 보였던 당에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자금문제도 미묘한 부분이다. 자민련측은 후보를 낸 국민회의에서 당연히 자금을 조달, 배분하고 집행은 양당이 별도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자민련총재로 추대되는 박태준(朴泰俊)의원은 선대위에서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더라도 취약지역인 대구 경북지역을 공략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게 양당의 설명이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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