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총재 『이회창-이인제-조순 내주 3자회담 제안』

  • 입력 1997년 10월 31일 14시 46분


민주당 趙 淳총재는 31일 反DJP(金大中.金鍾泌총재)연대 문제에 대해 『어떤 형식이든 세후보(李會昌, 李仁濟후보와 자신)의 후보단일화가 된다면 환영한다』며 『따라서 세후보간 회동을 다음주쯤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趙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후보들이 자주 만나면서 뜻을 합치면 후보단일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두후보측의 반응은 아직 모르지만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趙총재는 특히 『세사람이 힘을 합치면 누가 되더라도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후보단일화 조건에 대해 『단순히 인기조사만이 아니고 국정수행능력이나 경륜, 국민의 신회, 전력, 외국인과의 교감능력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趙총재는 또 『연대라는 것은 원칙이 선행돼야 하며, 합종연횡이나 이합집산으로 추진돼선 곤란하다』며 『내가 얘기한 건전세력의 틀이 유지되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3자회담 성사시 후보사퇴 가능성」에 대해 『내 자신의 진퇴가 회담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해석돼선 곤란하다』며 『누구든 후보사퇴 문제는 일단 3자연대가 확정됐을 때야 결론낼 일이지 미리 누구는 사퇴한다고 해석하고 들어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趙총재는 『12월18일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도 절대 (정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나같은 사람이 오래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일단 정계에 들어온 이상 건전세력을 보호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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