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삼재총장 『비자금폭로 黨 피해되면 의원직 사퇴』

  • 입력 1997년 10월 11일 11시 57분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은 11일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의 「비자금관리」의혹 폭로와 관련, 『이번 일로 당에 누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姜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金총재와 같은 부도덕하고 부패한 정치인이 21세기 새시대의 대통령이 돼서는 결코 안된다』고 주장한뒤 『당 사무총장으로서 金총재의 허상을 밝히는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金총재의 20억+α중 α에 해당하는 6억3천만원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李亨澤씨가 관리한 6백70억원도 사실』이라며 『현재 金총재의 친인척 관리 비자금을 확인중이며 이는 6백70억원과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姜총장은 『金총재는 92년 대선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했음에도 엄청난 정치자금을 소속정당에 넘겨주지 않고 자신이 안고 갔다』면서 『심지어 실명제후에는 친인척중에 자식들이 사용(私用)으로 썼던 돈이 있으며 이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姜총장은 『현재 확보된 자료만으로도 金총재는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청와대에서 바로 걸어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며 더이상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 비자금 수수내역을 밝힘으로써 해당기업에 피해를 끼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金총재의 엄청난 비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를 밝히지 않고는 진상을 드러낼 수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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