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관훈토론회]『비주류 탈당사태 없을것』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4분


신한국당의 이회창(李會昌)총재는 6일 오후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새로운 정치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3김정치」 청산 △만연된 부정부패 척결 △법과 원칙의 정상성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다른 정파와의 연대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으나 『「3김청산」과 새정치를 바라는 뜻에 동조하는 세력이라면 여야를 넘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이른바 「보수대연합」 추진여부와 관련, 『「국민대통합」은 산업화 민주화 신진정보화세력, 그리고 보수와 개혁세력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추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오는 12월 대선은 이 나라의 정통세력과 지역주의 세력간의 대결이며 대통합과 분열주의, 그리고 미래정치와 구시대정치 중에서 한 쪽을 선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에 대해 이총재는 『그들의 유죄성은 지울 수 없지만 이제 사법부의 확정판결이 끝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갔으므로 국민대통합 정신에 따라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탈당 문제에 대해 이총재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의 이같은 대응은 최근 이인제(李仁濟)전경기도지사의 지지도는 하락하는 반면 자신의 지지도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상황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총재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의 차별화 문제에 대해 『선거전략상 그런 시도를 하기 보다는 국정운영이 한단계 차원높은 발전을 하는 과정에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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