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新黨 『우리도 勢있다…3일현재 10만여명』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57분


이인제(李仁濟)전경기도지사 진영이 4일 신당 창당 발기인 명단을 1차 공개했다. 박태권(朴泰權)조직간사는 이날 『3일 현재 10만1천2백6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키로 했다』며 『6일쯤이면 3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지사측은 당초 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발기인대회 때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창당작업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일자 일부를 서둘러 공개했다. 이런 사정탓인지 지명도가 높은 사람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명단에 든 민주당 원외위원장 등 10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이전지사 진영 사무실을 방문, 『낡은 정치를 청산, 젊고 패기있는 21세기형 정치지도자를 선택하고자 한다』며 탈당선언을 했다. 이들은 서종범(徐鍾範·부산진갑) 윤완중(尹完重·충남 공주) 김준회(金埈會·충남 연기) 고홍길(高弘吉·전북 군산을) 박기수(朴基洙·전남 나주) 김송차(金松次·전남 무안) 박연옥(朴蓮玉·경북 김천) 김창문(金昌文·경북 고령―성주) 최종림(崔鍾林·경남 남해―하동)씨 등 위원장 9명과 조태범(趙泰範·전국구 예비후보)씨다. 정(政) 관(官)계 인사로는 조연하(趙淵夏)전국회부의장 신도성(愼道晟)전통일원장관 강보성(姜普性)전농림수산장관, 유승규(柳昇珪) 허재홍(許在弘) 김동주(金東周)씨 등 전직의원 9명이 참여했다. 이전지사측은 『발기인대회 때까진 현역의원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나 13일 창당준비위 발족행사에서는 뭔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의 金운환의원은 『발기인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참여 발기인으로는 이성호(李星鎬)연세대교수 등 학계 2백5명, 서돈양(徐燉洋)변호사 등 법조계 1백89명, 광역 및 기초의원 2백7명, 전직공무원 97명, 경제인 8백39명, 민주산악회원 1만1천7백3명, 가수 서유석(徐酉錫)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80명 등이 있다. 또 신한국당 청년조직인 신한국청년연합(신한청) 회원 50여명도 이날 탈당선언을 한 뒤 『신한청의 직할대 8백여명 중 3백여명이 이전지사측에 합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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