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염병 기승 결핵환자 3만명…WHO조사단 밝혀

  • 입력 1997년 10월 3일 19시 57분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전염병의 온상이 되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일 경고했다. 지난 9월 북한을 5일간 방문하고 돌아온 WHO 조사단은 이날 북한정부는 결핵환자가 1만명이라고 보고하고 있으나 보고되지 않은 환자가 2만명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사단은 또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은 의약품의 부족으로 50% 정도나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북한의 보건계획 대부분은 2년 연속의 대홍수로 인한 경제 위기로 중지되거나 대폭 삭감됐으며 정전과 연료 부족으로 면역 활동이 타격을 받고 있다. 한편 WHO가 결핵 퇴치와 약품 구입, 백신 공급과 면역 계획의 재확립 등을 위해 지난 4월 개시한 5백만달러 모금운동도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제네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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