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全大직후 설문]DJ-李-李 대결땐 DJ 1위

  • 입력 1997년 10월 1일 08시 47분


연말 대선의 투표참여 여부에 대해 유권자들의 82.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반면 기권의사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급적 투표한다」는 견해도 13.1%에 달해 이를 포함한 광의의 투표의사를 가진 유권자는 95.4%에 달했다. 역대 대선의 투표율은 13대 89.2%, 14대 81.9%였다. 현재 있는 4당 중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는 42.8%로 이중 창당을 추진중인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의 신당 지지자(7.7%)를 뺀 순수 무당파(無黨派)는 35.2%였다. 이는 지난 17일 본보 조사때의 37.7%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이들 순수 무당파중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를 지지한다고 밝힌 유권자가 15.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이전지사 14.6%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총재 9.5% △조순(趙淳)민주당총재 8.7%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 2.2%의 순이었다. 그러나 무당파중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응답을 거부한 유권자가 47.9%로 가장 많아 이들이 대선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자 대결시 전체 응답자중 부동층도 26.2%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부동층을 100%로 가정할 때 정당별 지지율은 신한국당이 18.3%로 가장 많아 마음을 정하지 못한 여권표가 꽤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다음은 △국민회의 8.1% △민주당 5.2% △자민련 3.0% △이인제신당 1.2%였다. 그러나 부동층중에서도 무당파가 6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 무당파와 부동층이 크게 겹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선정국의 혼미를 예고하는 지표가 아닐 수 없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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