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9월말 신한국당 총재직을 이양한 뒤 대선공정관리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대통령은 빠르면 10월초 여야 대선후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영수회담을 갖고 대통령으로서 대선을 공정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깨끗한 선거」의 구현을 위한 후보들의 협조와 「공정경쟁」을 당부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대선의 공정관리는 김대통령이 평소에 밝혀온 소신』이라며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후보에 대한 측면지원과는 별개로 대선공정관리라는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도 『김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흠집내기」등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을 편드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