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표면적으로는 「환영」이었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는 등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 등 주요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일제히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중하위 당직자들은 『이대표가 몇몇 측근들하고만 이 문제를 상의한 뒤 휴일 밤에 전격적으로 언론에 흘린 것은 공조직을 깔아뭉갠 처사』라며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민주계를 비롯한 비주류측에서는 『정략적 차원에서 이것 저것을 내놓는다고 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은 아니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