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신곡」내놓겠다더니 고장난 축음기틀어

  • 입력 1997년 8월 13일 19시 56분


▼이회창대표는 집안에서 모기약을 뿌릴 때도 부인과 아이들은 건넌방에서 놀게 하고 혼자서 모기약을 뿌린 뒤 방바닥을 다 치우고 환기까지 시키고 나서야 방에 들어오게 하는 자상하고 속깊은 가장이다(신한국당 당원용 자료 「이렇게 말합시다」에서). ▼야당이 이회창대표의 약점을 잡아놓고 터뜨리는 시점만 저울질하고 있다는데 요즘 여당은 야당의 보호막 속에 사는 꼴이다. 마치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식으로 뭔가 거꾸로 돼가고 있다(신한국당의 한 초선의원). ▼신한국당이 흘러간 옛 노래가 아닌 경천동지할 신곡을 내놓겠다더니 작품이란 게 고작 김종필총재가 「5.16 군사혁명의 주역」이라고 폭로한 것이냐. 그걸 신곡이랍시고 고장난 축음기에 올려놓고 틀어대는가(자민련 이규양부대변인, 13일 신한국당이 야당총재의 후보자격을 재검증하겠다고 한 데 대해). ▼서울시민은 선장없는 배에 탄 승객의 신세가 되길 원치 않는다(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 13일 조순서울시장이 출마하면 향후 10개월은 「임명직 시장」시대가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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