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反李 4人연대」 뒤집기 총력

  • 입력 1997년 7월 20일 20시 44분


신한국당은 21일 서울 풍납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당총재인 金泳三(김영삼)대통령과 1만2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고 오는 12월18일 실시될 제15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李漢東(이한동) 李壽成(이수성) 金德龍(김덕룡) 李仁濟(이인제)후보 등 4명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 1차투표 후 결선진출자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 등 4개항에 합의,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4명이 공동보조를 취하며 △경선과정의 불공정사례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고 △가능한한 경선전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전당대회 후 불공정경선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2위권 후보들간의 경선전 연대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들과 상당한 격차를 두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李會昌(이회창)후보가 1차투표에서 과반수득표를 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6명의 경선후보들은 이날 성명발표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청사진과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밤 늦게까지 상경한 대의원들이 투숙하고 있는 올림픽체조경기장 주변 숙소를 돌며 치열한 막판 득표전을 벌였다. 경선을 위한 득표활동은 이날 밤12시로 종료됐다. 한편 이한동 김덕룡 이인제후보 등은 당지도부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기회 허용을 계속 촉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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