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내 민주계가 주축이 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지도부가 6일 지지후보결정문제를 놓고 李壽成(이수성)후보를 조기 지지하자는 측과 합동유세를 3일정도 더 지켜 본뒤 결정하자는 신중파로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다.
정발협 핵심인사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정발협 사무실에서 모여 특정 후보선정방안을 논의했으나 이수성후보지지 주장에 대해 李仁濟(이인제)후보 지지론이 만만찮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徐錫宰(서석재)정발협공동의장 등 신중론자들은 『현재 경선판세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수성후보를 조기지지하기는 어렵다』며 『대구 경북지역 유세가 개최되는 9일까지 지켜본 뒤 10일을 전후해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徐淸源(서청원)간사장 李在五(이재오)기획단장등 이수성후보 지지파는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수성후보가 적임자이며 이후보를 조기에 추대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후보지지문제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열릴 예정인 7일 정발협 확대간부회의 결과가 불투명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정발협의 분열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앞서 정발협 핵심인사 12명은 지난 5일 가진 회동에서 서간사장의 지난 4일 金泳三(김영삼)대통령 면담결과를 토대로 격론을 벌였으며 이수성후보를 지지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원재기자〉